중시조 휘중인

증시조께서는 14세로 고려충숙왕2년 을묘년(서기 1315년) 송경 일청재에서 탄생하였다. 공이 탄생하실때에 기이하게도 이조은,안우기 두분이 다같이 일청재에 둥근해가 걸려있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과연 공이 장성함에 따라 용모가 단정하시고 심지가 확고하였으므로 이백겸이라는 분이 말씀하기를"그대의 흉중에는 진나라와 초나라와 같은 강함이 있다"라고 칭송하였다. 이로 인하여 호를 진초라 하였다.공은 일찍이 학문을 닦고 덕을 쌓아 문예에 정통하였으며 또한 현저한 업적으로 일대종장이셨다.

벼슬은 고려 충혜왕때에 상서성의 지인 흥원사의 진전직 충선왕때 문과급제 봉선고판관, 홍복고감판관, 상서성상서, 중서문하성평장사, 문하우시중, 동평의사의 판사겸직으로 병조의판사 경령전의 영사를 지내셨으며 관지 충정왕시 추성병의 동덕찬화 보리공신과 구성 부원군의 봉호를 받으셨으며 정일품관계인 벽상삼한삼중대광으로 문하우시중의 관직을 받으시고 시호 충숙공을 수봉하시었다.

이조에 이르러 다시 구성백을 봉하였으나 공이 이를 받지 않으시고 마침내 3대를 벼슬하지 않았다.공은 백이숙제와 같은 충절이 더렵혀질 것을 두려워하고 끝내 두문 불출하고 세상을 마치셨다.그때 사람들이 공을 칭송하는 시에 이르기를 "쓸쓸하고 고요한 두문동에는 외로운 충성만이 해와 별과 같이 빛나고 벼슬을 마다 하고 절개를 지키니 천추에 그 방명을 드리었네" 라고 하였다. 부인은 군부인 천안전씨 대제학 문효공 휘신의 따님이고 조는 동지밀직사휘승이며 증조께서는 합문지후 인량이고 외조는 김효진이며 본관은 함창이다. 공의 부친은 종2품 봉익대부로 밀직사의 동지사이신 휘 광이시며 조부께서는 태부로써, 합문지후의 관직을 가지신 휘 석이시다. 증조부께서는 공부상서로써 내사시령을 지내신 휘 유정이시다. 공께서는 3형제를 두셨으며 장자 휘 사영은 형부전서이시며 2자 휘 사위는 개성유후이시고 3자 휘 사이는 중추원의 지선주사이시다. 묘는 용인군 기흥면 영덕리 자은교촌 간좌에 합봉으로 모셨다. 용인지방의 명당으로 들호랑이가 산으로 들어가는 형국이다. 숙종 32년에 묘를 개수하고 13세손인 경기관찰사 휘세재께서 묘비문을 지었고 진위현령 휘 세회께서 경서하셨다.

秦楚李中仁先生追慕詩
적적하고 쓸쓸한 두문동 마을에 외로운 충의 해와 별보다 밝게 빛나고 봉군(奉君) 사양함 초개같이 여겼으니
세상에 떨친 명성 천추에 만대 빛나리.

松山寺六先生 (송산사 육선생)
송 산 조 견 평양인 (松山趙狷平壤人)
양 촌 원 선 원주인 (陽村元宣原州人)
롱 암 김 주 선산인 (籠唵金澍善山人)
진 초 이중인 용인인 (秦楚李中仁龍仁人)
일로정 김양남 강릉인 (逸老亭金楊南江陵人)
송 은 유 천 무안인 (松隱兪甸務安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