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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참 감사합니다.

작성자
이은정
작성일
2006.11.0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330
내용
저는 사맹공파 32대손 은정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턴가 저희 파 내에서 장학금을 받으러 가면 늘 어색하고, 시선도 민망한 손도 어디다 두어야할 지 어려웠습니다.
조상이 어떻고 저떻고 해도 잘 알아듣기 어려운 얘기였고 그저 불편하고 따분한 모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조상의 음덕(^^;)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새록 느끼게 되네요.
이런 큰 돈을 공부하라고 쥐어 주시고, 내가 홀홀단신 세상에 달랑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딘가와 뿌리를 갖고 연결 된 사람이라는 생각에 깊은 곳 어딘가에 안정도 느끼고 '잘 살아야 겠다' '누군가에게 정직하고 좋은 이웃이 되야겠다'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는 책임감도 듭니다.

오늘은 더 넓은 범위의 집안 행사고 어른들 없이 혼자 갔었지요. 졸업도 했고 후에 어떤 식으로든 제가 가진 것으로 집안에도 보탬도 되고 싶습니다. 비록 서로 알지 못 해 오늘도 어색하기만 했지만 잘 챙겨주시는 총무님과 임원 어른들 한마디 한마디에 참 감사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산업심리를 전공했습니다. 잘 모르시겠지만
주로 기업이나 조직의 인사과나 교육부서를 담당하는 심리학 응용 학문입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후에 현업에서 경력도 쌓이고 하면 집안에서 제가 도울 수 있는 것 같은 일이 많아 보였습니다. 주신 장학금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또 정말 잘 쓰겠습니다. 이 장학금 받은 후손들로 인해 집안에 경사가 많이 생기기 바랍니다.

PS: 이렇게 글을 남길 공간이 생긴 것도 정말 기쁘네요. ^^*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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